부산 지역에 ‘임시’ 거주중인 작가분들이 계시다고 해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서 만나봤습니다. 마지막 인터뷰의 주인공, 우박 스튜디오의 박지윤, 우현주 작가 입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활발히 작업 중이신 작가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어떤 꿍꿍이들을 가지고 지역을 찾아왔을지, 더 깊은 이야기 속으로 고고, gogo!
Q. 요즘에 집중하고 있는 것들, 흥미로워 하는 것들 그런 게 있을까요.
박지윤 현실의 현실인데 거기에 사실 이런 가상의 이야기들이 있다. 가상의 신호들이 중첩되는 부분들을 그냥 픽션으로 이야기하더라도, 이게 진짜 픽션인지 진짜 이렇게 나타나나 싶을 정도로 좀 헷갈리게 하는 것들에 관심이 있습니다.
우현주 작업의 결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작업을 아무래도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 하고 있고. 그런 쪽으로 리서치나 논문이나 이런 거. 텍스트를 딱 보면은 관련해서 또 여러 매체들 영화나 책이나 소설이라 또 뻗어가고, 그런 거 읽다 보면은 계속해서 뭔가 현실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살짝 유머스러운 부분들을 첨가해서 좀 디지털적으로 풀고 있는 것 같고. 그냥 진지하게 뭔가 디지털 매체라는 것 자체가 일반인들이 많이 우리가 되게 흔하게 사용하는 매체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그냥 쓰고 있다라는 생각에서.
박지윤 일단 사용한다.
우현주 그 기술 발전이 흐름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기저의 시스템들을 파헤쳐보고, 리터러시적인 부분에서 접근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이것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을 하다 보니까, 사소하게나마 웃을 수 있는 부분을 섞어서 다가가는 것 같아요.
Q. 유머를 작업에 어떻게 적용하나요?
박지윤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 코미디를 좋아합니다. 작업에서는 그냥 진짜가 아닌 거를 진짜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유머인 것 같기도 해요.
우현주 재치있는 작업들과 코드를 좋아해서 그런 부분들에 눈길이 가는것 같아요. 전시나 연극이런 거 보러다닐 때도 이런 코드가 맞으면 더 좋아하고 더 기억에 남고. 그 작가가 되게 궁금해지고.
박지윤 유머도 유먼데 작업에 활용하는 건 픽션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픽션이나 뭔가 가상의 어떤 세계관이 들어 있다거나 이런 작품들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우현주 그 픽션에 기반이 그래도 현실에 기반해 있으면, 말이 조금 된다 정도의 약간 뭐라고 해야 되지 그걸.
박지윤 유사 과학.
우현주 과거에 만들어 놓은 그런 미래 상상 영화나, 소설들에 쓰인 소재들이 요즘 하나 둘 실현가능한 것들이 보이니까그냥 저희가 상상해서 말해도 나중에 나오겠다 싶기도 하고.
박지윤 진짜로 하나는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저희 작업 중에 디지털 세상에 인체 사람의 감각을 학습해서, 디지털 세상에서 자생하고 있는 생명체. 뭔가 이런 컨셉을 가진 작업도 하나 있는데, 그것도 '디지털 세계에서 알아서 자생해서, 어떤 생명체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정도는 실제로 일어날 것 같거든요. 근거는 없지만.
Q.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박지윤 학부 활동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같이하게 됐어요. 대학교 3학년까지는 각자 작업을 하다가 졸업 작품부터 시작해서, 졸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미디어를 다루는 프로젝트들을 하게될 기회가 있었어요. 다양한 작품들을 같이 하게 되면서 앞으로 이거를 더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예술지원 공모나 이런 팀 프로젝트 지원하는 거에 같이 지원을 하게 되면서, "이게 되네, 할 만 하네"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때는 뭔가 금전적인 거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한 30살까지 맘대로 해보자 하는 목표만 갖고. 그때는 30살까지 해보자 해서 아직 지금 아직 하고 있는 거죠. 다음 달에 이제 서른입니다.
Q. 작가로서 언제 기쁘고 즐거운지 그런 질문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현주 작업 자체를 내가 1부터 10까지 다 할 수 있다는 점. 외부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때, 거기에서 피드백을 받으면 또 배우는 점도 많지만 그래도 저희끼리 하는 작업이 제일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매체들을 써서 작업들을 진행하다 보니까, 새로운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작품의 세계관을 나누거나 매체의 특성에 따른 정보를 나눌 때 즐거운 것 같아요.
박지윤 되게 사소하게는 그럴 때도 재밌어요. 지금 한 3년, 4년째 하고 있는데. 작가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하고싶었던 말들이 이제와서 좀 정리가 되면서 '내가 그때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였어'를 이제 와서 발견할 때가 가끔 있거든요. 이럴때. 비슷하게 또 다른 하나는, 옛날에 적어놨던 글에서 내가 다음 달 전시를 위해서 쓰고 있는 작가 노트랑 뭔가 맥락이 같은 거를 발견할 때. 그럴 때 좀 재밌는 것 같아요
우현주 그때는 전혀 작가 생각이 없었는데.
박지윤 그때는 뭔가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그때 그때 하고 싶었던 말이 뭔가 이런 거였던 것 같기도 해요. 진짜 예전에는 예술 활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예술로 펼쳐놓는 사람들이다. 이런 얘기 들으면은 내가 하는 건 예술 활동은 딱히 아닌가 보다 뭔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위해서 예술 활동을 해야지가 아니라 그냥 그 말이 재미있어서 그냥 그렇게 말하는 거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저도 그게 어떻게 보면 같은 말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진짜 관종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나는 이런 말을 하고 싶은데, 말로는 못하니까 이런 작품으로 표현하겠어' 보다는 '그냥 나는 이런 그냥 말을 할래'라고. 그냥 나는 맵 탈출 여행을 할 거야라고 그냥 그런 말을 그냥 하고 싶은 거, 그게 같은 말인 것 같기도 하네요. 말하고 보니까.
Q. 듀오로서 어떻게 작업 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박지윤 그 질문을 되게 많이 받았어요.
우현주 서로 비슷한 점이 많으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되게 상호 보완이 잘 되는 느낌이에요.
박지윤 하고 싶은 말은 궁극적으로 같은데, 작품의 최종 결과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달라요. 둘이 성향이 다른 길로 가서, 끝에서 이렇게 만나는 느낌.
우현주 하나의 작업을 시작하면서 얘기를 나눌 때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 어떤 걸 만들까"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해요. 어느정도 개념이 잡히고, 이제 제작을 시작하자 했을 때, 지윤 작가는 실현화하는 방향을 좀 많이 찾는것 같아요.
박지윤 뭔가 시각화하고. 그거를 어떻게 전달하고를 찾는.
우현주 저는 그 안에 무엇을 담을 수 있을지, 막 리서치하는 타입이에요. 어떤 이론이 있는지. 어떤 현상이 있고, 어떤 뭔가 이슈이 있었고, 약간 이런 쪽으로 더 많이 베이스를 다지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어떤 테크니컬적인 부분이 있을지까지 리서치로 많이 찾는 타입인것 같아요. 이걸 지윤작가한테 공유하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박지윤 이걸 만들었어. 이걸 찾았어. 중간중간 이렇게 공유하면서, 아 그럼 난 이거 더 만들어 볼게. 그럼 이거 더 찾아볼게 해서 또 공유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과물로 나아가는. 그런 방식인 것 같아요.
Q. 부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만난 것들도 많고 겪은 것들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경험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 이 있나요?
박지윤 중앙동 산, 계단만 올라가도 다 로드뷰로는 절대 미리 볼 수 없는 골목들이 많아서. 그게 되게 재미있어서 어떻게 보면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고.
우현주 음식이 짜지 않은 것 같지만 굉장히 짰다.
박지윤 다음 날만 되면 되게 부었어요. 그리고 해운대, 다대포, 광안리를 다 가봤는데, 서울에서 들었을 때는 사실 다대포 해수욕장이라는 거를 잘 못들어봤거든요. 저는 부산 하면 해운대 아니면 광안리 이런 느낌이었는데, 다대포를 가보니까 되게 좋더라고요. 이게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물도 되게 엄청 투명하고 맑고, 백사장도 엄청 넓고 되게 멋있었어요. 그리고 버스가 신기했던 게 영도에서 언덕을 올라가는 버스를 탔는데, 진짜 버스가 45도로 올라가는 거예요. 이거 잠깐이라도 브레이크 풀리면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해서 좀 무서웠어요.
Q. 작가로서 주로 디지털 매체를 다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지윤 저희가 주로 작업에서 하는 얘기들은 아까 아까 초반에 잠깐 얘기했던 것 같은데. 디지털 기술에 대한 맹목적인 부분들을 한 번씩 짚어주는 작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번에 맵 탈출 작업 같은 경우에는 지도 스트리트뷰로 보여지는 데이터랑 실제로 그 곳을 방문했을 때 볼 수 있는 데이터와의 괴리감. 현실과의 어긋남에 대한 얘기고.
우현주 그런 부분이 굉장히 일상에도 많았어요. 지하철 안내방송에서 말하는 열리는 문과 반대로 열린 경우. 호선의 방향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호선인데, 왼쪽으로 향하는 역에 방송을 해서 나이 드신 분이 여기 이곳으로 가는 거 맞냐고. 주변 분들한테 물어봤는데, 젊은 사람들이 다 맞다고 해도 그 나이 드신 분들은 막 되게 무서워하시면서 내리시더라고요. 그냥 그런 부분들이 많이 보였고, 책에서 읽은 것 중에 하나는 일본에서 있었던 일인데.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데로 갔다가 바다 한가운데까지 갔다, 이런 일화도 있었다라고 하고. 그런 괴리들이 조금씩 있는 부분이 좀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그런 부분을 안 짚어고 갔을때, 그 기술의 사용 방향성이 시장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흐름을 만들잖아요. 기술에 대한 방향들이 시장이 만들 수 있는 갈래들밖에 없을까. 우리는 그 사이 사이에 작은 길들을 못 만들까. 하는 생각에 좀 다양한 방식으로 매체를, 쓰라는 대로 안 쓰고 다른 방식으로 많이 써보는 것 같아요. 저번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면, 현대인의 망설임에 대한 작업인데, 결정 장애라는 키워드를 많이 쓰잖아요. 정보가 많아지고, 이런 시대에 어떻게 해야 돼라고 사람들이 우왕좌왕했을 때 시장이나 자본이나 이런 대다수의 의견으로서는 그거를 빨리 고쳐야지, 이런 포인트거나 아니면은 이런 서비스를 내가 제공해 줄 테니까 이렇게 해 봐. 그 혼란스러워하는 그 개개인들에게 무엇 때문에 그런 혼란스러움이 생겼는지 그걸 뭔가 되짚어주는 방향성은 없는 느낌인 거예요. 그런 조급함만 되게 많이 부여하지. 그래서 이런 지점을 눈여겨보면서 개인적인 부분으로 치중되었다고 느껴지는 현상들이 사회와 어떻게 엮여있는지, 이렇게 저희는 찾아봤다 알려주는 작업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식인 것 같아요. 작업들이.
박지윤 디지털을 쓰지 말자는 아니고. 디지털로 구성되어 있는 다양한 곳에서, 쓰는 거는 자유지만, 그게 지금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좀 더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최근에 페이스북에서 내부 고발 혹시 기사 보셨나요. 내부 고발자가 고발을 했는데, 진짜 소수의 의견을 알고리즘으로 퍼뜨려서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굳이 막지 않았잖아요. 결정장애나 이런 얘기에 대입해서 보면은, 이게 결정장애니까 이거는 결정을 빨리 내려야 되고. 망설이지 말아야 되고. 뭔가 우리의 이 알고리즘을 이용하면은 그냥 쉽게 바로 결정해 줄게라고 되게 편한 길을 제시하는 그거를 조금 경계하는 작업들인 것 같아요
Q. 작가님들은 기술을 좋아하시나요? 자주 사용해서 관심이 가는 건가요?
우현주 저는 되게 VR/AR 이런 매체를 많이 다루면서 쓰고 있긴 한데. 저는 서울에 있고 이런 쪽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되게 익숙하지만 저의 부모님만 해도 일단 지방에 계시고, 얘기를 해도 그 접점이 없는 거예요. 제가 이렇게 작업을 하게되면서 찾아보시고, 이해하시고 하지만 그전에는 전혀 몰랐던 분야이니까. 생각보다 그 지점의 괴리도 되게 컸어요. 내가 하고 있는 것과 내가 알고 있는 세계와 이 분야가 아닌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이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줬을 때 전혀 모르는 세계라는 게. 되게 같은 흐름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흐름이 조금씩 마주 하고 있지 않다라는 느낌이 되게 좀 충격적이어가지고. 충격이라고 해야 되나. 좀 어색했어요. 그래서 앞서 이야기했지만, 어떻게해야 이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공감할까 고민하고 연구하다보니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Q. 답을 구하고 싶은 질문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식의 이야기를 계획하고 계신지?
박지윤 다음 작업은 뭘 하겠다는 아직 없어요.
우현주 아마도 방탈출로 시작해서 연장된 작업을 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랑 다르게 리서치랑 작업들, 이것들이 점차 쌓이면서 저번 작업부터는 시리즈 형태로 발표하고 있어요. 저번에 F1963 전시에서처럼 버전을 나눠서 1은 영상, 2는 게임, 3은 책 이런 식으로요. 이번에도 맥락은 비슷한 다른 여러 가지 갈래로 뻗어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살짝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고, 스핀오프일 수도 있고,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작업들을 낼 것 같아요.
Q. 이제 점점 비대면의 감각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박지윤 감각이 디지털로 이전되는 거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신 거죠. 저는 감각이 늘어나는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줄어든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도 있고, 줌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되면서 '두 가지 감각이 생겼다'처럼 보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저는 사실 오프라인으로 만나서는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이 줌으로 압축이 됐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줌으로도 만나고, 이런 공간과 시간 어떤 정서적인 제약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술이 뭐가 나올지 기대가 되고, 이런 것들은 되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되게 편리하죠. 줌으로 만나는 것. 이런 데서 이루어지는 어떤 감각의 교류도 편리하고, 이게 좀 더 발전하다 보면, 이제 다들 진짜 가상의 어떤 공간에서 메타버스만 이야기들 하는데, 그런 공간에서 만나게 되면 줌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어떤 감각을 가상에서도 느끼게 될 거고. 그렇지만 어쨌든 기술의 발전으로 느끼게 되는 편리함과 감각적인 부분이 사실은 진짜 오프라인에서 만난 감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축소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작품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푸는 거죠.
우현주 요즘 화상 통화할때 기본적으로 얼굴에 AR필터 쓰고, 화상파티도 하고, 아니면은 진짜 같이 만들어진 가상 공간에서 캐릭터들로 모여서 회의하고 이러잖아요. 그게 점점 더 비중이 오프라인 미팅보다 비중을 많이 차지하게 되다 보면, 언젠가는 맨 처음에 우리가 줌을 했을 때 느끼는 그 어색함이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어색함이 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그 느낌이 어떨지 좀 궁금하긴 해요.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서로 관계를 맺을 때, 암묵적인 다양한 시그널도 있잖아요. 톤을 어떻게 해야 되고, 손짓 이런 부분도 커뮤니케이션 시그널에 다 들어가고, 바디 랭귀지나 이런 부분이 있을 텐데. 이게 온라인으로 대체가 되면서 전부 다 가려지고, 보여지지 않고, 드러나는 부분이 그나마 목소리였는데, 목소리 변조도 나오고 있고. 이런 지점이 점점 많아지면 상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놓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많은 부분이 달라지겠죠. 그리고 그게 만약에 익숙해진 세대, 그 다음의 세대들이 더 어린 세대를 마주할 때 어떻게 소통하고 있을지. . 되게 궁금해지는 지점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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